Porsche 911 50주년을 기념하는 Porsche Museum in Stuttgart

2013. 9. 27. 05:08이야기가 있는 空間/독일 및 유럽

Porsche 911 50주년을 기념하는 Porsche Museum in Stuttgart


자동차에 대한 관심으로 지금까지 두개의 자동차박물관과 하나의 생산공장을 방문하였다. 


잉골슈타트의 아우디 포럼(Audi Forum, Ingolstadt)

폭스바겐의 자동차 세상, VW Autostadt, Wolfsburg

폭스바겐-투명 자동차 생산 공장"(VW-Glaserne Manufaktur) - Part 1


그리고 다시 온 독일출장, 작년에 가보지 못한 세개의 자동차 박물관을 다녀왔다. 

그 세곳에 대한 이야기와 사진들을 하나씩 풀어볼까 한다. 

그 첫번째로 독일의 위대한 엔지니어 Ferdinando Porsche가 만든 회사, 포르쉐(Porsche)의 고장인 슈투트가르트의 포르쉐박물관으로 가보자.

올해가 대표모델인 Porsche 911의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는 해여서 그 의미가 더 깊게 다가온다.


상당히 독특한 디자인의 건물, 포르쉐의 공기역학적 디자인과는 대치되는 각진 디자인의 건물이 박물관이다.

좌우측면의 하얀색 격자무늬와 정면의 유리, 바닥면의 거울, 모든 것이 매우 독특하게 다가온다. 포르쉐에 각진 차량은 없으니까 더 그런지도 모른다.


건물의 가장 두꺼운 기둥에 당당히 911 50 이라고 써있다. 


박물관 입구에는 예쁜 색깔의 포르쉐들이 줄서있다. 번호판이 달려있고, 내부에는 옷가지들도 있었는데 누군가의 차량인듯 하다.

공통적인 디자인 포인트, 개구리 눈처럼 튀어나온 헤드램프가 눈에 띈다.

물론 2000년대에 들어 어느 디자인에서는 계란후라이(?) 모양의 헤드램프로 디자인이 바뀌기도 했지만 이 모습이 더 정겹다.


1층에서 티켓을 사서 올라가면 투어방향에 대한 안내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설립자인 포르쉐박사의 연혁이 나와있다.

(역시 사진정리에서 가장 어려운건 일일이 각 장을 수정하는 것... 양해해주세요.)

 


이 차가 1912년에 설계해서 만든 차량이다.

포르쉐박사가 처음부터 고성능 스포츠카를 만들려고 한 것은 아니란다. 이 차는 소방차로 당시에 포스쉐박사가 소방차 등 특수목적 차량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포르쉐는 고성능 스포츠카의 대명사로 기억에 남아있죠.



투어안내를 따라가보면 포르쉐가 어떤 순서로 자동차를 만드는지에 대한 설명을 비디오로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포르쉐의 가운데 부분을 좌우측에서 절단한 사진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두가지로, 하나는 바닥이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공기저항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점점 아래로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겠죠.

아른 하나는 엔진의 위치입니다. 보통 일반적인 자동차는 엔진이 앞쪽에 위치하는데, 포르쉐의 엔진은 뒤쪽에 위치합니다.

우리가 포르쉐 등의 고성능 스포츠카를 이야기할 때에 미스십이라는 말을 종종 사용하는데, 이 말은 엔진을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에 둔 후륜구동 자동차를 이야기할 때에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녀석은 엔진의 위치가 뒷바퀴쪽에 가깝네요... ㅡㅡ;;

제 추측에 2인승이 아닌 2+2인승으로 디자인되어서가 그런 것 같습니다.



포르쉐하면 당연히 모터스포츠가 먼저 떠오르죠? 

당연하지!! 스포츠카니까!!

그러면 자동차 감상!!

포르쉐는 트랙 위에서만 달렸던 것이 아니라 다카르 등 랠리경기에도 많이 참가하였다.


 

 

 

 

 

포르쉐는 회사가 수많은 경주에 참가하여 트로피를 들어올렸는데, 누적된 트로피의 수만 무려 28000여개!!! 하루에 하나씩만 들었어도 76년이 걸린다.

믿기 어려워... ㅡㅡ;;;



그러면 여기서 QUIZ!!!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차량은 실제로 도로주행이 가능할까? 안할까?


전시된 차의 문을 열어 내부를 구경할 기회가 있었는데, 기름냄세가 정말 심하게 났다. 

그래서 물어봤더니 박물관 내부에 전시되어 있는 차량의 약 90%는 매 6개월 단위로 1층 정비공장에서 정비를 받아 주행가능한 상태로 만든다고 한다. WOW~!!!

그래서 이 박물관의 별명이 Museum on the wheels 라고 하며 가이드가 뿌듯해하더라. 자신들의 자랑이라며. 그래 이런건 자랑할만 하지!!



그 증거로 아래의 스티커를 보여줬다. 이 스티커는 1986년 다카르 랠리에 참가한 차량에 붙어있는 스티커다.

2004년 Goodwood festival of speed에 참가했다는 인증이다. 즉 2004년에 실제로 달렸다는 이야기!! 다른 차량에도 이런 스티커를 찾을 수 있다. 이것이 이 박물관의 숨은 재미!!



이 건물이 슈투트가르트의 명소 중 하나이다보니 결혼사진 촬영을 진행하는 커플들이 많다.

나중에 소개할 벤츠박물관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인데, 포르쉐박물관은 백색의 벽과 타 박물관들과 비교시 상대적으로 월등히 밝은 실내, 그리고 포르쉐가 주는 프리미엄 이미지 등의 이유로 이런 이벤트(?)를 희망하는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날 세커플 씩이나 봤다. 

박물관 와서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추억도 만들고... 일석삼조!!



창가쪽에는 911 모델을 사랑했던 시대의 명사들의 사진과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다.

영화배우나 스포츠스타처럼 익숙한 사람도 있지만 우리가 모르는 분들도 많다.


 


그리고 이번에는 한가지 놀이를 해봤다.

아무래도 다른 박물관에서는 조명이 흐리고 디자인변화가 심하여 해본 적이 없는 놀이, 휠만 찍어보기!!

포르쉐 911의 디자인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맥락을 같이하기에 가능하고 내부가 밝기 때문에 나처럼 구형카메라와 느린 렌즈를 가진 사람도 즐길 수 있다.

일부 사제휠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전시차량은 순정휠이 끼워져 있다. 휠의 디자인이 세월이 흐르면서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는 것도 즐겁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휠들을 찍으면서 연도별로 분류를 안해놨다는 것... 연도별로 나눠서 찍었으면 어떤 이유에서 휠들의 디자인이 바뀌었는지 유추해보는 재미도 있을텐데...

참고로 현재는 연비문제 등으로 경량화와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을 많이 연구한다고 한다.


 

 

 

 

 


휠을 봤으니까 이제는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911을 볼 시간!!!

왼쪽이 바로 제가 사랑하는 1977년생 Porsche 911 s 2.7 Coupe. 내가 너와 함께 달릴 일은 없겠지만... 아... 그 사실이 너무나 슬프두나.


 


파란색 포르쉐는 처음 봤다. ㅎㅎ

그리고 오른쪽이 문제의 계란후라이 모양의 헤드램프. 다른 사진들과 비교해보시면 알겠지만 얘를 빼놓고 모두 눈이 떙굴땡굴 합니다.


 

 


911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는 아이들...


 


말 그대로... 포르쉐가 추구하는 바는 한결같다.



포르쉐...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 떨리는, 당장이라도 뛰어나가 달리고 싶다고 외치는 이 이름...

너의 이름을 기억하마...

포르쉐 탄생 60주년을, 70주년을 기다리며...



Special Video~!!!

911의 엔진사운드를 들으시라!!



Another special video!!!

911 의 시대별 디자인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