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XBA-1iP, 처음으로 사용하는 BA 이어폰

2014. 2. 27. 13:41Products/iPhone and iPad

출장가는 기념으로 구매한 Sony XBA-1iP 입니다. 

가격은 4만원 미만. 때문에 Single BA 가 탑재된 이어폰으로 BA이어폰 입문용으로 좋다고 하네요.

아이폰 전용이죠. 안드로이드 전용은 모델명이 살짝 틀리다고 합니다.

소리는 보컬 듣기에 참 좋다고 하는데, 어떤지 궁금합니다. 다음주에 Klipsch X7i도 오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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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보고 샀습니다.

사실 얼마전에 마니싸다에서 클립쉬X7i 이벤트할 때에 구매했는데, 3/5 배송인걸 모르고 결제했죠. 그래서 출장갈 때에 장난감(?)이 하나 필요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BA장착 이어폰인데 가격이 저렴하다는 소리에 일단 구매했습니다.

구성은 파우치 빼고 있을거 다 있네요. 다양한 팁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폼이 들어간 실리콘팁, 너무 마음에 드네요. 사실 커널형 이어폰을 안쓰는 이유 중 하나가 제 귀에서 나무 잘 빠져서거든요. 귀에서 아예 안빠지고 튼튼하게 걸려있는건 아니지만 일반 실리콘팁에 비하면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아이폰5에 물려서 EQ 안쓰고 들어봤습니다.
저는 이전에 이어팟, 쿼드비트, UE200vi 를 써봤습니다. 위에서 말하듯 저는 가성비 신봉자입니다. 비자금으로 즐기는 취미인지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죠.
써본 것들과 특징을 비교요약하자면,

1. UE200vi와 비교하여 터치노이즈 거의 없습니다.
2. 쿼드비트와 비교하여 치찰음이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적습니다.
3. Y형 이어폰인데 귓등으로 돌려들을 수 있을만큼의 길이가 나옵니다.

금귀가 아닌지라 음질이 어떤지는 개개인의 판단에 맞겨애하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받은 인상으로는,

1. 쿼드비트에 비해 뭔가 시원하고 청명한 느낌은 덜하다. 자동차 앞유리에 유막이 살짝 끼인 듯.
2. 드럼의 타격감? 잽을 날리며 거리두기를 하는 느낌. 두구두구두구~ 하는 흥분감은 덜하네요. 건스앤로즈 형님들의 터미네이터노래 들어봐야 하는데 안담아서 못듣네요. 아쉽다...
3. 그런데 남자보컬이 뭔가 편안하게 들려요. 여자보컬은 반걸음 뒤에서 부르는 듯한 느낌. 카페음악 듣기에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4. 사라브라이트만의 오페라의 유령을 종종 듣는 편인데, 뭔가 약하네요. 진짜 금귀측정그래프처럼 고음이 약한 것 같아요. 이 노래 들을 때에는 쿼드비트 생각났어요.

그냥 편안하게 팝이나 r&b 듣기에는 부담없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귀국하는 삼주 뒤에나 x7i 랑 비교해보겠지만 저는 마음에 드네요. 귀에서 잘 안빠진다는 것 하나만으로도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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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내용 약간 더 추가합니다.

1. Bruno Mars 의 Just the way you are 보다는 Micheal Buble 의 Haven't met you yet 이 더 듣기 좋네요. 비트감은 좀 약하지만 부드럽네요. 표현이 이상하지만... 난 전문가가 아니니까... ㅠ.ㅠ Accudio 로 EQ주고도 들어봤는데, 별 차이가 안느껴지네요. 중간중간에 나오는 트럼펫소리가 시원스럽지 않다...? 하지만 역시 Jeff Bernat과 같은 R&B를 주력으로 듣는다면 XBA-1은 좋은 녀석 같아요. 성시경 목소리 즐기기 좋은 이어폰이라고 할까? 이걸로 듣는 너는 나의 봄이다는 참 편안하고 좋았어요.

2. 이걸로 고음을 쭉쭉 뽑아주시는 Sarah Brightman 누님의 오페라유령은 들을 일이 많이 없을 것 같네요. 아이유의 좋은 날도 들어봤는데 삼단고음부분을 듣고나면 시원스럽게 올라간다는 인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마이크와 가수가 고음부분에서는 거리감을 두고 노래부르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힘이 빠진다는 느낌...

3. Metallica 의 Hero of the day. 드럼소리 하면 제가 제일 먼저 떠올리는 음악입니다. 그 다음이 Guns&Roses 의 You could be mine. 이건 맥북에 Fiio E12를 물려서 들어봤어요. 특별한 의도는 없고 그냥 음원이 맥북에 있어서요. 중간에 둥두둥~ 둥두둥~ 하며 반복되는 부분이 있는데, 박력 어디갔나요? ㅠ.ㅠ  내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던 그 드럼... ㅠ.ㅠ

조금 더 신경써서 들어보니 사람들이 얘기하던 것들이 뭔지 조금 알 것 같아요. 이 노래들을 내일은 UE200vi로 들어보려구요. 굴러다니는 이어폰, 뭔가 다를 것 같기는 한데, 제가 느낄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ㅎㅎ

저는 전문가 아니니까 이 사람은 이런 느낌을 받았구나 하는 정도로만 받아들여 주세요. 
개인의 취향을 존중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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