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발 보조배터리 샤오미 69원 배터리

2014. 1. 21. 06:08Products/iPhone and iPad


핸드폰을 아이폰으로 교체하고난 후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역시 한가지 불만은 있다. 배.터.리...

사실 아이폰의 대기전력관련은 매우 효율적이다. 하지만 일단 사용하기만 하면 베터리 광탈을 매우 쉽게 경험할 수 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2월초 클리앙에 재미난 소식을 보았다.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news&wr_id=1732832&sca=&sfl=wr_subject&stx=배터리)

그리고 나는 주문했다. 보조배터리를...


제조사의 홍보에 따르면 삼성과 엘지로부터 셀을 공급받고, 과충전 방지회로는 TI의 제품을 사용한단다. (http://www.xiaomi.com/dianyuan)

이 홍보문구는 매우 매력적이다. 사실 나도 이 문구에 마음이 혹해서 구매했다. 69원, 한국가격 12,000원의 저렴한 가격은 그 다음 문제였다.


구성은 매우 단촐하다. 매우 저렴한 가격이 아니라면 이해가 어려울 정도로 단순하고, 박스 하나 없다. 

플라스틱 케이스는 매우 약해보인다. 하지만 케이스에서 은색 하우징으로 되어있는 배터리를 보는 순간 뭔가 만족감이 느껴진다. 매우 멋진 디자인!!

그 외에는 중국어로 작성된 사용설명서와 5핀 USB 캐이블로 구성되어 있다.

크기는 성인 남자의 손바닥정도가 되고, 체감 무게는 약 600g 정도 되는 것 같다. 역시 저울이 있어야... 



알루미늄 하우징의 마감은 제법 깔끔하다.

한쪽면에는 전원스위치와 충전율을 알려주는 LED 램프가 있고, 입력을 위한 5핀 USB 단자와 출력을 위한 USB 단자가 있다.

반대편에는 자랑스럽게 용량 10,400mAh를 알려주는 모습이 크게 써있다.

입력 5V/2.0A, 출력 5V/2.1A 임을 알려준다. 하지만 저장용량은 3.6V이기 때문에 승압으로 인한 실제용량 약 7,700mAh에 해당한다.

 

 


중국어를 잘 모른다. 하지만 대충 보면 아, 이런 내용이구나 하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 제품의 소식이 전해졌을 때에 많은 논란이 있다. 

어떻게 이 가격이 가능한가, 믿을 수 있는가 등등의 의심스러운 눈길들과 역시 대륙이라고 하는 놀라움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그 중 하드웨어 전문 사이트인 기글헤드에서 이런 글을 보았다. (http://gigglehd.com/zbxe/10840288)

원가분석에 대한 글도 있다.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25903414)


두 글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고만고만한 제품을 사용했기에 이 가격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하지만 가격대비 성능비가 매우 뛰어나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2014년 1월 21일 현재,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이다. 

1) 69위안에 최대 개인당 2개까지 구매가 가능하며, 이 경우 배송기간까지 약 3주가 걸린다.

2) 99위안에 최대 개인당 2개까지 구매가 가능하며, 이 경우 배송기간까지 약 1주가 걸린다.


엄청난 인기와 수요에 이런 방법을 생각해낸 것 같다.

가능하다면 몇개 더 사서 동생들과 친구들에게 명절선물로 주고싶다.

앞으로 여행이 두렵지 않은 아이폰의 친구, 반갑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