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X 시계 A/S 후기

2013. 6. 9. 11:50Products

TIMEX 시계 국내 A/S 후기


지난해 9월 미국 출장기간 중에 Amazon.com을 통해서 TIMEX 시계를 샀습니다.
시계전문 브랜드이고, 튼튼해보이고, 남성미넘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죠.

추가적인 정보를 원하시는 분께서는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주시기 바랍니다. 구매 당시 제가 작성한 후기입니다.


http://jayjung1230.tistory.com/entry/Timex-Mens-T2N740DH-IQ-Adventure-Series-Watch


<< 사건의 발단 >>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나오던 중 입고있던 자켓 주머니와 시계의 버튼부분이 묘하게 걸렸습니다. 그 때에 그냥 팔을 빼버렸는데 아래의 사진처럼 두군데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1. 2시 방향의 버튼이 휘어짐. 작동상 문제 없음. 손으로 조정하여 정위치로 옮길 수 있음.

2. 3시 방향의 버튼이 떨어져나감. 사진과 같이 축이 부러져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상황.


Timex Men's T2N740 Intelligent Quartz Adventure Series Tide Temp Compass Black Leather Strap Watch


이런 상황에서는 서비스를 받아야만 하죠.

그런데 제가 구매한 곳이 미국이라 TIMEX 본사의 Customer Service로 메일을 썼습니다. 사진과 함께. 

한국에 있고, 미국에 있을 때 샀고, 오래저래 문제가 있어서 서비스 받고싶다~ 라고 보냈죠. 다음날 답장이 왔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만약 Warranty in 의 경우라면, shipping cost약 8불을 내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Out of warranty라면 니가 돈 다 내야만 한다. 당연한겁니다.

참고로 Warranty period는 1년입니다. 

그래서 난 미국에 없으니 Local service center를 알려달라고 요청했고, 리스트를 받았습니다.


Distributors w- Ship to addresses.xls


그래서 국내에 있는 우림FMG라는 회사를 컨택해서 사진을 보내고, 설명을 했습니다. 

제품을 보내고 상태를 업체에서 확인하더니....

여기서부터가 문제입니다.

한국에서는 다른 Service contract이 되어있는지, 부품비와 공임을 모두 고객이 내야한다고 하는겁니다. Warranty period 상관없이...

무슨 소리냐, 나는 본사를 통해서 무상으로 진행 가능하다는 설명을 받았다. 그런데 내가 왜 돈을 부담해야하냐? 납득할만한 설명을 내놔라.

납득할만한 설명을 듣지 못하여 결국 본사로 메일을 썼습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이런 것입니다.


1. 2시 방향의 버튼의 경우 Spare part를 제공하지 않는 관계로, 전체 하우징(혹은 케이스)를 교체해야한다. 그런데 글라스가 포함되어 있는 하우징은 소무품으로 분류된다.

   그래서 이 때에 5만원 정도를 내야만 한다.

--> 소모품으로 분류한다는 것은 납득이 되기 때문에 인정. 그런데 버튼 하나 바꾸는데 부품 없다고 그걸 다 바꿔?! 

      통화하신 분도 이해는 하신단다. 그런데 방법이 없다고 하더라.


2. 3시 방향 버튼의 경우, Spare part가 있기 때문에 Service charge 약 5,000원만 내면 된다.

--> 이건 Okay. Local rule 이려니...


아래는 메일 전문입니다.




읽어보시면, TIMEX Customer Service 에서 하는 말은 간단합니다.

니가 어디서 샀던지 World wide warranty로 다 처리된다. 그래서 불만을 얘기했습니다. 

왜 부품없다고 그걸 다 바꾸냐? 그 기준이 뭐냐? 난 이해못하니 설명 좀 해라.

그래서 아래와 같이 확답을 받았습니다.



또 요약하자면, 


1. 니가 해외에 있더라도, 1년 무상보증기간에 해당하는 조건이면 warranty 로 다 cover 된다. 

--> 참고로 저는 메일을 보낼 때에 아마존에서 구매한 내역을 screen shot으로 보내서 검증받았습니다. 즉, 무상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대상입니다.


2. Consumable part 라 함은, 스트랩, 밴드, 크리스탈과 렌즈(즉 유리로 된 것들)과 기타 첨부물(메뉴얼을 얘기하는 것이겠죠.), 베터리이다.

--> 어디에도 버튼에 관련된 얘기는 없습니다. 일단 업체에서 한 얘기가 틀린건 아니죠. 유리가 포함된 하우징은 돈 받아야 한다는 것.


하지만 업체와 다시 통화를 하더라도 원론적인 얘기만 합니다.

슬슬 화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조목조목 따져가며 결전의 메일을 보냅니다.



그런데 상담하시는 분도 이제는 지치신건지 짜증이 나신건지 나 못도와주겠으니까 물건 보내랍니다. ㅡㅡ;;

제가 그 돈이 있으면 이미 보냈지요!!! 


<< 그 후... 처리... 하지만... >>


몇일 후 한국의 업체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그런데 통화해오던 그분이 아닙니다.

본사를 통해서 연락을 받았다고. 뭐가 문제인지 한번 더 설명해드렸습니다. 

이래저래 그쪽 입장에서는 귀찮게만드니까, 업체로 무슨 일인지 알아본 모양이더군요. 


연락을 주신 분께서는 이번 건의 경우, 특별히 본사로부터 별도의 part를 제공받아 2시 방향의 버튼문제를 처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3시 방향의 버튼이 부러진 것은 service charge를 납부해야한다.

Okay 했습니다.

그리고 약 3주가 지나서 수리된 시계를 받았습니다. 방수테스트까지 꼼꼼하게 처리해주셨더군요.


하지만 비슷한 경우가 또 발생한다면, 이런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짜증이 났습니다. 꼭 이 제품을 사용할 때에만 문제가 발생하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Local service center의 경우 Local rule을 따른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Worldwide warranty를 제공하는 제품이고, 국내에서만 별도의 계약이 맺어져있지 않다면, 그걸 따라야 하는게 아닐까요?


제가 정말 불손한 생각까지 해봤습니다. 

Local 업체에서는 Local rule이라고 하고서 고객에게 돈받고, 제품업체에는 Warranty service 했으니 돈내놔라... 하는 이중청구하는게 아닌가 하는...
물론 아니겠지만, 소비자의 권리를 주장하고 찾는 다는 것이 이렇게 어렵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TIMEX 시계 서비스 받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