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chanix Wear CG30-75-008 Commercial Grade Impact Protection Glove

2013. 4. 5. 23:27Products

Mechanix Wear CG30-75-008 Commercial Grade Impact Protection Glove


저는 이과를 졸업하고, 공대를 나와, 산업분야에서 일을 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집과 회사가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보니 차량운전해서 출퇴근하는 것은 기름값이 아깝고, 버스를 타는 것도 언제부터인지 살짝 거부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작년부터 자전거를 이용한 출퇴근을 시작했습니다. 매일 그렇게는 못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몸이 익숙해졌죠.


그런데 아직 쌀쌀한 아침기온이 적응되지 않아 장갑을 사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죽장갑만 있는데, 가끔씩 손가락에 땀이 차는 것이 거슬려서 불만이였거든요.

이리저리 알아보며 몇몇 자전거 브랜드의 장갑들을 알아봤지만, 사이즈가 안맞던가 아니면 디자인이 끌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찾았습니다. Mechanix wear 라는 브랜드를...


원래 공돌이틱한 것을 좋아했지만 이번건 좀 심하게 끌렸습니다.

브랜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마디로 작업용 장갑입니다. 그러다보니 기능성이 제법 충실한 장갑에 속합니다.



착용한 모습입니다.

손목 벨크로로 꽉 잡아주는데, 그 위치가 손과 손목의 중간, 즉 좁아지는 부위와 일치합니다. 상당한 연구를 한 것으로 보이네요. 이런 느낌 좋아!!

손등에는 보호패드가 붙어있습니다. 손바닥은 가죽으로 되어있구요. 손가락 끝의 검정색 부분으로는 스마트폰 터치 안됩니다. 명심하세요.



손등은 폴리재질로 바람이 살살 통합니다. 아주 두꺼운 편은 아니지만 손가락을 쥐었다 펴고 움직이는 데에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바닥은 가죽은 가죽인데, 염소가죽(Goat leather)와 모조가죽(simulated leather)입니다. 저는 이 제품을 아마존에서 26불에 구매했는데, 가격에 비해서는 깔끔하니 좋습니다. 

손가락 끝에도 가죽을 덧대어 Heavy Duty 용임을 자랑합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레펠할 때 쓰는 장갑으로 생각하시더군요. 

이 시리즈의 상위모델은 CG40-75-008은 정말 레펠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쿨하죠.



손바닥에는 얇은 패드가 붙어있습니다. 자전거용 장갑에 덧대어진 GEL 패드와는 다릅니다. 

두께는 조금 더 얇고, 탄력은 살짝 떨어집니다. 아마 두께가 얇아서 그렇게 느껴지는 듯 합니다.

즉, 자전거용 장갑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는 좋죠.

장갑 양쪽에는 오른쪽 아래의 사진과 같이 Mechanix waer 의 트레이드마크가 붙어있습니다. 보기 싫지는 않습니다.



원래 태생자체가 레포츠가 아닌 기능성을 추구하다보니 장단이 정말 극명하게 나뉜다는 인상이 듭니다.

이 제품의 장점은,


1. 편하다. 주먹을 쥐었다 폈다를 반복해도 손가락 등부분의 땡김이 적다. 

2. 그리고 사이즈가 잘 맞는다. 밀착감이 훌륭하다는 의미입니다.


이 제품의 단점은,


1. 너무 공돌이 같다~ 설마 이 장갑끼고 양복입을 일은 없겠지만...

2. 가죽에 때가 잘탄다. 조금 아쉽네요. 그래서 너무 지저분하다 싶으면 자전거 정비장갑으로 사용하려구요. 방수기능은 선택사양이겠지만...

3. 너무 공돌이느낌난다.


한마디로 디자인보다는 움직이고 기능하는 데에 모든 초점을 맞춘 제품입니다. 레포츠용으로 썩 나쁘지는 않겠지만 장거리 자전거주행을 하신다면 다른 제품을 추천합니다.

그렇지만 작업용 장갑을 원하신다면 반드시 한번은 고려해봄직한 옵션입니다.


P.S.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판매를 하는데, 해외판매가보다 살짝 비싼 정도입니다. 굳이 해외에서 무리해서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다음에는 다른 장갑들 리뷰적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