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2. 11:46ㆍ이야기가 있는 空間
차 고르기 2부... 수입차 알아보기.
(10년 만에 네 식구를 위한 새차 구하기 1부 에서 계속... Click)
주머니 사정상 오버하는거 맞습니다.
당연히 처음부터 사겠다 마음먹고 안갔습니다. 그냥 외출했다가 보이니까 들어갔지만, 견물생심이라고 하던가요?
일단 그냥 애들만 데리고 갔습니다.
- 메르세데스 벤츠 - E220d
- BMW - X4
- 렉서스 - ES300h
제가 선택한 차 입니다.
토요타자동차의 이야기는 학부생 때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접했고, 매우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수년 전 초 대규모 리콜사태로 이미지가 많이 깍였지만 그래도 일본인 특유의 국민성으로 잘 극복해낸 경우죠.
또 최초의, 그리고 최고의 하이브리드 기술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프리우스를 사고 싶었습니다.
매우 훌륭한 연비와 친환경 이미지. 집사람도 높은 개방감에 매우 만족했습니다.
그런데 뒷좌석에 카시트 두개 붙이면... 이건 4인용 차네요. 카시트 두개 붙이면 가운데 앉은 사람은 완전 오징어되요. 결국 포기... ㅠ.ㅠ
아무튼 앉는 순간 "이거다" 하는 느낌이 왔습니다. 같은 부서에 같은 차량을 운전하는 분과 이야기 했을 때 이게 정말 가족을 위한 세단이구나, 하며 받은 느낌을 체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소문난 정숙성과 안락한 시트. 국산 내비게이션 기본장착과 고급 전륜세단.
하이브리드 시스템 장착된 효율성 높은 엣킨슨 사이클 엔진이 주는 높은 연비는 선택이 옳음을 말해줍니다.
아래는 동탄에서 장충동까지 약 40km 정도 운행했을 때 나온 연비입니다. 연비 어디까지 나오나~ 하면서 조심해서 나온 결과죠.
항상 이럴 수는 없겠지만 500km 주행하면서 대충 운전해도 19Km/L 는 나옵니다.
스핀들 그릴을 처음 본 것은 201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였는데, 좀 과한 느낌이 있었죠. 너무 공격적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안착한 느낌이 드네요.
전체적으로 그릴을 크게 가져가는 분위기다보니 이제는 그냥 예쁘게 보입니다.
넓은 공간과 아늑함. 집사람이 가격 생각 안하고 맘에 들어하네요. 예산에서 역시 오버지만 국산차 포기하고 늘어난 예산 수준에서 조금 오버지만 참고 갈 정도입니다.
(그래도 부담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밟는 맛이 떨어진다 라는 단점도 있지만 가족을 위한 선택이라면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만, 소나타 수준의 주행성능은 보여줍니다.
배터리 때문에 줄어드는 트렁크 사이즈가 당장은 문제가 안되지만 아이가 크고, 캠핑 다닐 때가 되면 루프에 데크 설치를 고민할 것 같아요.
개별 부품들에 대한 part number 가 있어 부품 통체로 교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수입차들의 공통적 단점인 높은 수리비를 낮춰줍니다.
(그래도 국산차 보다는 높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가장 큰 단점은 전기차 모드에서 아무런 사운드가 나오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조용해서 좋가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운전자와 탑승자죠.
아파트 주차장이나 골목에서는 나오는 아이들이나 자전가가 아무런 의식을 못하기 때문에 차에 치이기 쉽상입니다.
내 차가 손상입는 것도 싫지만, 그로 인하여 다른 사람이 다칠 수 있다는 것은 더 싫습니다. 이 부분은 토요타에서 반드시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은 나온다는데, 몰아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네요.)
일본차라서 싫다~ 하시는 분 계시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의 판단입니다.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코멘트도 할 생각 없어요.
사실 저희 아버지께서도 렉서스 샀습니다~ 하자 첫마디가 그거 일본차 아니냐? 하는 거였습니다.
그냥 맞아요. 하고 넘어갔습니다.
국내기업 어쩌고 저쩌고 해도, OECD~ 노래 부르는 나라에서 그 기준에 따라갈 생각 없는 국내 자동차기업들이 좀 맘에 안드는 정서적 반감과 안타까움이 교차하지만 안전에 타협하는 차를 타고 싶지 않네요.
오늘은 출고 5일째. 열심히 안전운전 해고 길들이며 달리는 중입니다.
갚을 빚 생각하면 어깨가 무겁지만 그래도 차가 주는 만족감은 이제껏 몰아본 어떤 차보다도 높습니다.
(이전 최고는 스코다 옥타비아. 대중차들 중 준중형 끝판왕이라 생각합니다.)
최고의 차는 자신의 경제적 수준에서 부담 가능하고, 안전하며, 만족감을 주는 품질을 주는 차라는게 개인적 의견입니다.
높은 가격이 주는 품질과 안전은 보장되지만 그로 인한 경제적 기회비용의 손실은 매우 크죠.
저도 무리한 게 맞습니다. 포기해야 하는, 트레이드-오프 하는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열심히 엑셀 돌리고, 계산하고, 정보 얻고 내린 결론이 이 차입니다.
렉서스 ES300h...
아껴줄겁니다.
P.S. 기회되면 토요타 자동차 박물관도 가보고 싶네요. 있기는 한가? @.@
잉골슈타트의 아우디 포럼(Audi Forum, Ingolstadt)
폭스바겐의 자동차 세상, VW Autostadt, Wolfsburg
폭스바겐-투명 자동차 생산 공장"(VW-Glaserne Manufaktur) - Part 1
'이야기가 있는 空間'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년 만에 네 식구를 위한 새차 구하기 - 1부 (0) | 2016.10.02 |
---|---|
독일에서 USIM 구매하기 (2) | 2013.08.21 |
Villa M family (0) | 2010.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