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30. 17:32ㆍ이야기가 있는 空間/중국 및 아시아
처음 오는 중국 출장...
지난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부정적인 이야기들만 들어왔던지라 설레임보다는 나이 33세에 두려움을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탁하고 먼지가 많은 공기와 어수선하고 깔끔하지 않은 거리. 엄청난 면적의 공사현장과 이해불가한 교통상황 등등 나를 멘붕에 빠뜨린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리고 그런 것들은 말로 일일이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그럼 우선 지하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일단 시안에는 지하철이 있다. 생긴지 얼마 안되어서 시설도 제법 현대식이고 깨끗하다. 각 역간의 이동시간은 3분. 서울은 약 2분 기준으로 배치가 되어있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는 당연히 티켓을 끊어야만 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발매한 티켓은 그 역에서 출발할 때에만 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날에만 쓸 수 있다.
때문에 다른 역에서 돌아오는 것을 생각하고 두 장을 끊어봐야 헛수고다. 그러니 한번에 한장만 끊자.
그리고 역무원이랑 따지지 말자. 중국말이 능통하지 않다면...
이럴 경우 매표기에 사람이 많으면 기다리며 버리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또한 새치기가 횡횡하기 때문에 짜증이 폭팔할 수 있어 정신건강에 매우 해롭다.
때문에 지하철 카드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내가 묶고 있는 호텔은 Sheraton North City Hotel.
먼저 출장을 와있는 선배의 말로는 아무데서나 지하철 카드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한다. 몇몇 지정은행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찾은 곳이 종루에서 성의 남쪽 방향에 위치한 시안은행(Bank of Xi'an). 이리로 가자.
아래의 그림에서 1번에 해당하는 곳에 시안 지하철 2호선 종루(Zhong Lou)역이 있다. 그 곳에서부터 남쪽으로 성문이 보일 때까지 쭈~욱 걸어서 내려간다.
잘 이해가 안될까봐 지하철역에서 찍어온 지도를 보며 설명을 해볼까 한다.
지도의 바깥부분으로 검정색 사각형이 그려져 있는데 이것이 성이다.
그리고 가운데 부분에 파랑색 점선으로 그려져 있는 부분이 중심가이다. 종루역에서 내리면 그 점선박스 안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목적지는 성곽의 남쪽에 있는 금색으로 표시된 문 근처이다. 문 바로 오른쪽 위에 파랑색 마크와 함께 무슨 은행이 있다.
참고로 그 은행은 무슨 ~construction bank다. 매우 큰 건물. Bank of Xi'an은 성과 ~construction bank 사이 큰 길에 위치하고 있다.
코너에 있는 것은 365 코너인데 역에서 빠져나와 큰 길을 따라 쭈~욱 내려오다가 그 코너에서 왼쪽으로 돌면 은행이 보인다.
정확한 영업시간은 모르지만 내가 카드를 사러간 날은 토요일이었다. 영업은 하더라.
그러면 아래와 같이 간판이 보이고 그 안에는 몇개의 부스가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왼쪽으로 가자. 그러면 영어로 교통카드라고 써 있다.
여기서 카드사고 싶다고 이야기하면 된다. 물론 중국어. ("워 마이 이거 메트로카드." 라고 말하면 카드 한장 살거야~ 하는 말이다.)
기본 50원이고 이 중 18원은 보증금으로 사용되고 32원만 충전이 되어있다.
사용을 한 후 재충전은 역으로 가서 매표기를 이용하면 된다.
나는 은행이면 영어가 조금은 되겠지~ 하는 안이한 마음과 기본적으로 구매를 비롯한 모든 대화가 중국어로만 되어야 한다는 사실에 5장을 사는데 20분이나 걸렸다...
이렇게 조금씩 부딛히며 언어의 중요성을 더더욱 크게 생각하게 된다.
조금씩 배우고 정리하자. 다음에 출장오는 후배가 있으면 그냥 이거 블로그 하나 던져줘야지. ㅎㅎㅎ
처음에 종루역에서 어디로 나와야 하는지는 직접 경험해보시라... 멘붕을 경험할 것이다. 푸하하하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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