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1. 16:07ㆍProducts
Ultimate Ears 200vi by Logitech
아이폰 이어폰에서 발생하는 잡음 때문에 어떤 이어폰으로 바꿀까 하다가 UE 200vi 라는 제품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성비에서 아주 탁월하다는 평이 많은 제품이더군요.
사실 커널형을 선호하지 않아 구매를 망설이다가 이번 기회에 사용해보자는 심정으로 거금 36,000원을 들여서 구매했습니다.
배송비 별도... ㅡㅡ;;
음질에 목숨을 걸 정도는 아니지만 최근에 Bose Triport OE에서 일부 고음의 해상도가 떨어지는 느낌을 느꼈어요. 뭐랄까...
설명하기 애매하지만 아이폰3Gs와 아이폰4S의 디스플레이 해상도의 차이? 뭔가 거친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처음으로 에이징도 해봤습니다.
아마 오디오 제품에 밝으신 분들은 그 가격에 그 정성이라니... 하시면서 혀바닥을 차실지도 모릅니다.
사무실에서 퇴근하면서 걸어놓고 가기사 상당히 눈치보이더군요.
(부장님 이하 모든 사무실 식구들에게 그저 죄송한 마음 뿐... 야근이 많은 곳이라...)
특별한 점은 없습니다.
커널형이면서 아이폰과 호환되는 이어폰과 리모컨. 보관용 파우치와 이어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크기가 다른 다섯 종류의 이어팁은 참 고맙더군요.
스펙을 보면 일반적인 제품과 다른 점이라면 20~15,000Hz 까지만 지원된다는 것이죠.
보통 20,000~22,000Hz까지 지원해주는 것에 비하면 고음이 약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만약 22,000Hz의 고음이 어느 수준인지 아시는 분이라면, 그리고 고음을 중요시 하는 분이시라면 다시 생각해볼 수도 있겠죠.
그런데 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아무튼 에이징을 마치고 음악을 들어봤습니다.
Metailica의 Master of puppets, 박정현의 꿈에 등등 락메탈과 팝, 그리고 피아노 연주를 들어봤는데, 그냥 무난한 것 같아요.
새제품이어서인지, 아니면 에이징을 한 다음에 들어서인지 아이폰의 번들이어폰과 비교하자면 음질은 더 좋고, 선명한 느낌이 듭니다.
커널형이니 당연히 차음성도 좋죠. 하지만...
치명적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한 자리에서 집중하며 감상하기는 좋지만 캐이블이 옷과 부딛칠 때의 충격으로 발생하는 '터치 노이즈'는 상당히 심합니다.
사실 이 터치 노이즈 때문에 커널형을 싫어하는 건데, 이건 유난히 심하게 느껴지네요. 뛰어난 차음성과 터치 노이즈는 양날의 검 같네요.
이것만 아니면 다른 분들에게도 추천드리고 싶은 제품이네요.
그리고 운동 하시거나 자전거 탈 때에는 정말 비추입니다. 차음성이 뛰어난 만큼 외부에서 알려오는 신호들을 들을 수 없어 사고나기 딱 좋습니다.
항상 안전에 주의하세요.
* 모든 사진은 블랙베리 볼드 9900으로 찍었습니다... AF 왜 빼놓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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