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t Pro by Adonit.net

2011. 9. 24. 13:31Products

Jot Pro는 캐나다에 있는 Adonit 이라는 회사의 제품입니다.
최근에 인터넷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지만 막상 사용해보면 호불호가 아주 극명하게 나뉘는 신기한 제품입니다.
Kickstarter.com 이라는 사이트에서 우리말로 공구를 진행하면서 무려 16만불이 넘는 금액을 모아 놀라게 만들었죠.


이 제품은 간단히 말하면 정전식 액정에 적합한 스타일러스 펜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그 정도에 사람들이 열광할 이유는 없죠.
포장의 뒷면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Precision Disc 라는 얇은 플라스틱 막이 펜촉에 달려있는데, 이 Disc에는 정전식에 반응하는 도료가 발라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는 펜촉이 이 도료와 함께 얇은 선을 그리는 데에 적합하다는 것이죠.


이 제품은 크게 자석이 있어 iPad2에 붙일 수 있는 Jot Pro와 일반형인 Jot 이 있습니다.
뒷면에도 그렇게 써있네요. Magnetic Cling이라고요. 하지만 그 밑의 주의사항 읽으려야 합니다. 이 제품에는 클립이 없어서 잘 굴러다닙니다.
그래서 임시로 고정할 때에 효과가 있다고 아래에 써있죠. 


아래 사진으로는 부족하지만 1 mm 이하의 선을 의도한대로 그리는 데에 지장이 없습니다.
바로 이 점을 높이사서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이죠.
저도 써보니 Drawing에는 정말 최곱니다. 얇게 그릴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큰 즐거움으로 다가오네요.
하지만 필기용으로는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UPad, SketchBook, Zen Master를 써봤는데, UPad의 경우 멀티터치 기능이 살아있으면 반응속도가 약간 느리네요.
다른 분들의 사용기를 이리 저리 찾아가며 읽어봤지만 어플리케이션에 따른 반응속도의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Noteshelf 라는 어플에서는 잘 작동한다는데 제가 써보진 못했네요.


안타깝게도 이 Disc는 소모품이어서 나중에는 바꿔줘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어느 사이트에서 장당 6,600원에 판매합니다. 생각보다 비싸네요...


막상 사용하고나서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이 큰 제품입니다. 하지만 남주기는 아까운...
요약하자면,

( + ) : Drawing 어플과는 환상의 조합, 깔끔한 디자인.
( - ) : 어플따라 반응속도차이 존재, 소모품인 Disc 를 차후에 교체해줘야 함으로 추가비용 발생, 필기용으로는 그다지...


무언가 새로운 경험을 하는 데에 절대 주저하지 마세요. ^^